40년 이상을 살아도 '산소포화도'니 '산소포화도 측정기'니 하는 용어를 들어볼 일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에 확진되면 방역당국(보건소)에서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바로 보내주고 하루에 2번씩 체크하도록 합니다.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말하며 주된 증상이 호흡기 질환, 폐렴이므로 혈액 내에 산소가 충분히 운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등 중증 질환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주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산소포화도란?
혈액중에 있는 헤모글로빈중 산소와 결합된 헤모글로빈의 비율을 뜻합니다. 혈액은 산소를 품고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서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게 됩니다. 혈액이 산소와 최대치로 결합한 비율을 100으로 하여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 산소포화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산소포화도는 검지손가락에 끼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산소포화도 정상범위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산소포화도가 96%~100%의 범위내에서 측정됩니다. 혈액내에 산소가 부족한 경우, 산소포화도는 95%이하로 떨어지고 이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소포화도가 90%이하인 경우는 저산소증(산소결핍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로 판단됩니다. 80% 이하이면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산소포화도가 낮으면 심장이나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호흡곤란, 빈맥, 부정맥등을 일으킬수 있다고 합니다.
■ 산소포화도 측정기 사용방법
산소포화도 측정기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측정기를 검지손가락에 끼우면 바로 측정수치가 나타납니다. 손톱부분이 위로가게 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원리는 산소와 결합된 헤모글로빈의 파장이 940nm부근의 적외선을 잘 흡수하고, 산소를 잃은 헤모글로빈은 660nm부근의 빨간색을 잘 흡수하고 적외선을 잘 통과시키는 것을 이용하여 손가락에 적외선을 투과해 아래에 부착된 센서로 들어가는 적외선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